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일본 만화 작가 미우라 켄타로의 유작 ‘베르세르크’ 최신호가 팬들과 만난다. 평소 고인과 친분이 깊은 작가들은 특별 부록도 마련했다.

하쿠센샤는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만화 ‘베르세르크’ 가장 최근작인 364화를 잡지 ‘영 애니멀’에 게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르세르크’ 364화는 오는 9월 10일 발매되는 ‘영 애니멀’ 2021년 18호에 연재된다. 이 같은 사실은 12일 발매된 ‘영 애니멀’ 16·17호 합본을 통해서도 공지됐다.

미우라 켄타로의 유작 '베르세르크' 최신호가 공개된다. <사진=하쿠센샤 공식 홈페이지>

‘베르세르크’ 364화는 고인을 기리는 뜻에서 올 컬러 29페이지로 구성된다. 가츠 등 주인공의 박력 넘치는 특별 일러스트도 담긴다. 직전 에피소드를 잇는 새 이야기를 담을지, 아니면 고인의 대작을 추억하는 특별판이 될지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부록은 평소 미우라 켄타로와 친분이 깊은 ‘영 애니멀’ 작가진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특별히 ‘메시지 투 켄타로 미우라(Messages to KENTAROU MIURA)’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카호리 사토루와 앗키우, 우미노치카, 모모세 타마미, 모리야마 에나 등 작가진은 ‘베르세르크’ 특별 포스터도 제작했다.

지난 1989년 ‘월간 애니멀 하우스’를 통해 연재를 시작한 ‘베르세르크’는 가혹한 운명을 딛고 장검을 휘두르는 가츠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담았다. 범접할 수 없는 세계관과 섬세하고 그로테스크한 작화, 압도적인 스케일과 장대한 스토리로 세계 만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월 6일 세상을 떠난 미우라 켄타로 <사진=하쿠센샤 제공>

무려 4000만부 넘게 팔린 ‘베르세르크’는 1997~1998년 TV 애니메이션과 2012~2013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3부작이 제작됐다. 게임도 여러 편 등장하는 등 콘텐츠로서 가치를 널리 인정받았다. 다만 작가의 건강 문제로 2010년부터 연재가 불규칙해졌고 2013년부터는 아예 작품이 중단됐다.

‘베르세르크’로 세계 만화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미우라 켄타로는 지난 5월 6일 급성 대동맥박리로 세상을 떠났다. 하쿠센샤는 2주 뒤인 5월 20일 작가가 54세 젊은 나이에 사망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오랜 시간 미우라 켄타로의 연재를 기다렸던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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