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4)의 맏며느리가 된 배우 니콜라 펠츠(25)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의 짧지만 굴곡진 연기인생도 화제다.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과 약혼한 니콜라 펠츠는 할리우드 특급 금수저로 유명하다. 트라이언펀드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이자 기업 인수합병전문가 넬슨 펠츠(78)와 패션모델 클라우디아 헤프너 부부의 둘째 딸이기 때문이다.

출세작이 되리라 기대를 모았으나 망한 '라스트 에어벤더' <사진=영화 '라스트 에어벤더' 스틸>

엄마의 영향으로 연기에 일찍 눈을 뜬 니콜라 펠츠는 2006년 영화 ‘내 생애 가장 징글징글한 크리스마스’로 데뷔했다. 영화도 망했고 연기도 혹평을 받은 그는 3년 뒤 '라스트 에어벤더'에 캐스팅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연기나 영화 구성 모두 엉망이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원작 캐릭터와 너무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후 발연기로 악명을 떨치던 그는 2013년 미국 A&E TV시리즈 ‘베이츠모텔’로 만회의 기회를 잡았다. 히치콕 ‘사이코’의 프리퀄인 이 드라마에서 니콜라 펠츠는 주인공 노먼 베이츠(프레디 하이모어)가 다니는 학교 퀸카 브래들리 마틴으로 호평 받았다. 

연기인생 반전의 기회가 된 '베이츠 모텔' <사진=드라마 '베이츠 모텔' 스틸>

이듬해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4:사라진 시대’에 출연한 그는 이 영화로 연착륙에도 성공했다. 출연진이 싹 물갈이돼 제작부터 논란이 된 이 작품에서 그만은 팬들에 어필하며 스타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12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베컴과 약혼식을 올린 니콜라 펠츠는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가 머무는 영국으로 건너가 사실상 신혼생활을 시작할 전망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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