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코믹스 원작 영화 ‘아쿠아맨’으로 유명한 배우 제이슨 모모아(42)가 자녀들에게만큼은 배우 일을 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제이슨 모모아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 인터뷰를 갖고 아이들이 자신처럼 배우가 되는 것을 원하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언급했다.
인터뷰에서 제이슨 모모아는 “쇼비즈 업계가 겉으로는 화려하다. 아이들이 배우를 원하는 건 이 때문”이람 “사실 당사자들은 남모를 고민을 안고 산다. 이 일이 얼마나 힘든지 제가 제일 잘 알기에 아이들만큼은 절대 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가 연기하는 걸 오래 봐온 터라 아이들이 연기자를 꿈꿀 수는 있다”면서도 “어떻게든 막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웃었다.
제이슨 모모아는 “저 자신도 영화나 드라마, 연극 등 장르와 관계없이 스토리텔링을 좋아하고 영화제작에도 관심이 있지만 아이들은 다른 것을 목표로 했으면 한다”며 “진정 하고 싶다면 응원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배우만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배우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제이슨 모모아는 “배우라는 직업은 사람을 지나치게 몰아붙인다”며 “그런 부담을 아이들이 지도록 내버려 두고 싶지 않다. 저는 거칠게 살아서 괜찮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런 꼴을 당하는 건 싫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모모아는 배우 리사 보넷(54)과 사이에 딸 롤라(14)와 아들 나코아 울프(12)를 뒀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장래 생각이 많은 아이들은 아빠의 뒤를 이어 배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 교육열이 대단한 제이슨 모모아는 젊은 시절 출연한 ‘베이워치’나 19금 장면이 많은 ‘왕좌의 게임’ 등 일부 작품은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 할 때면 ‘아쿠아맨’이나 ‘스위트걸’ ‘듄’ 등 수위가 적절한 작품만 골라 보여주는 아빠로 유명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