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스칼렛 위치를 연기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32)이 디즈니를 고소한 스칼렛 요한슨(37)을 응원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최근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의 극장 상영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 올슨은 “스칼렛 요한슨은 아주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소송 관련 소식을 뉴스로 접할 때부터 그를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든 드라마든 배우와 회사 사이의 계약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명확해야 한다”며 “계약서에 적고 약속한 대로 따라야 하는 것이 배우나 회사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올슨 <사진=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캐릭터 포스터>

2014년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MCU에 합류한 엘리자베스 올슨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 연이어 출연했다. 블랙 위도우를 연기해온 스칼렛 요한슨과도 당연히 한자리에서 연기할 기회가 있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지난 7월 29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디즈니가 ‘블랙 위도우’의 극장 수익만으로 개런티를 책정한 뒤 극장 개봉과 스트리밍을 동시에 진행, 5000만 달러(약 583억원)를 손해 봤다고 주장했다.

디즈니는 계약을 지켰다고 반박하는 한편, 스칼렛 요한슨이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의 극장 상영이 힘든 현실을 외면한다고 비판했다. 스칼렛 요한슨의 변호사들은 “떳떳한 디즈니가 소송을 비공개로 진행하려는 것만 봐도 감추는 게 있다는 증거”라며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걸 증명할 자료를 잔뜩 갖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맞받았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올해 1~3월 디즈니플러스로 방송한 ‘완다비전’에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 역으로 출연했다. ‘완다비전’은 9편짜리 드라마여서 스칼렛 요한슨과 같은 갈등은 없었다. 디즈니는 영화 ‘크루엘라’의 스트리밍 건으로 고소를 검토하던 엠마 스톤(33)과 최근 화해했고 속편 제작도 확정한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