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8)가 미성년 자녀들의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탄원서는 안젤리나 졸리(46)와 친권 소송 심리에서 자신의 공동 양육권을 판결한 존 오더커크 판사의 복직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매덕스(20)를 제외한 팍스(18)와 자하라(16), 샤일로(15), 녹스(13), 비비안(13)에 대한 공동 친권을 인정한 오더커크 판사의 해임이 부당하다는 탄원서를 캘리포니아 법원에 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친권 소송을 담당한 오더커크 판사는 지난 5월 피트의 공동 친권을 잠정 인정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사법부는 오더커크 판사가 개인적으로 브래드 피트와 친분 관계로, 판사의 윤리 의무를 위반했다며 해임했다.

자녀 공동 친권을 주장하는 브래드 피트 <사진=영화 '옥자' 프로모션 스틸>

오더커크 판사가 해임되면서 그가 잠정적으로 내렸던 브래드 피트의 공동 친권도 무효가 됐다. 이에 반발한 브래드 피트는 오더커크 판사의 해임은 안젤리나 졸리 측의 부당한 압박이 가해진 결과라고 주장했다.

당시 오더커크 판사의 해임 결정에 대해 안젤리나 졸리 측은 “아주 정당한 판단”이라고 환영했다. 특히 “브래드 피트가 아이들의 진정한 요구와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상처받은 아이들의 치유에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사이에는 매덕스와 팍스, 자하라, 샤일로, 쌍둥이 녹스와 비비안 등 여섯 자녀가 있다. 브래드 피트가 공동 친권을 요구했고 안젤레나 졸리가 반발하며 벌어진 양육권 다툼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덕스는 21세로 미국 법률에 따라 성인이어서 친권 소송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혼 1년 전 '월드워 Z' 프리미어에 동참한 브래드 피트(왼쪽)와 안젤리나 졸리 <사진=영화 '월드워 Z' 프로모션 스틸>

오랜 공개 연애 끝에 지난 2014년 결혼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불과 2년 뒤 이혼했다. 당시 졸리는 브래드 피트의 폭언과 아이들에 대한 학대를 주장해 영화계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특히 마리옹 꼬띠아르(46)와 불륜, 매덕스에 대한 폭행 등 브래드 피트에 관한 루머가 떠돌았는데 대부분 헛소문이나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법원이 판단한 두 사람의 공식적인 이혼 사유는 ‘극명한 성격차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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