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브래드 피트(58)와 친권 다툼 중인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46)가 편모 가정에서 자랄 아이들 걱정이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를 갖고 브래드 피트와 이혼을 결심할 당시 아빠 없이 자랄 아이들 때문에 자신의 선택에 갈등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나 아이들에 대한 질문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도 재판이 계속되고 있어 별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브래드 피트와 이혼을 생각할 무렵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의 안전이 정말 걱정되더라”고 돌아봤다.
그는 “성격상 어떤 결정이라도 좀처럼 간단하게 내리지 못하는 타입”이라며 “속으로 이혼을 결심한 뒤에도 아이들이 아버지 없이 자라는 게 맞는 일인지 수천 번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야 어찌됐든 제가 아이들과 아버지 사이를 떼어놓는 입장이라 내면의 갈등이 엄청났다”며 “제가 가족을 위해 무엇과 싸웠고 어떤 걸 희생했으며 왜 시달렸는지 사람들이 모르더라도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오랜 공개 연애를 거쳐 2014년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졸리가 이혼소송을 제기해 충격을 줬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입양한 아이를 포함해 총 여섯 자녀가 있는데, 현재 성인이 된 장남 매덕스(20)를 제외한 다섯 자녀에 대한 친권 소송이 5년째 계속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안젤리나 졸리는 “솔직히 이혼에 대해 시시콜콜 할 말은 없지만 이제라도 제 가족이 안식을 얻었으면 한다”며 “이미 헤어졌지만 브래드 피트를 포함해 모두가 평온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최근 자신의 공동친권을 인정했던 존 오더커크 판사의 해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인터뷰는 그 직후 마련돼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nt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