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배트맨 연기는 즐겁다.”
배트맨 단독 영화 출연이 불발됐던 할리우드 스타 벤 애플렉(49)이 ‘더 플래시’를 통해 배트맨으로 복귀한 감상을 전했다.
벤 애플렉은 최근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에즈라 밀러(29) 주연 영화 ‘더 플래시’에 배트맨으로 출연한 것이 매우 즐거웠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벤 애플렉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배트맨 단독 영화에서는 하차했지만 다른 작품에서라도 배트맨 역할을 하는 건 역시 재미있다”며 “더욱이 배트맨 대선배 마이클 키튼(70)과 함께 하는 영화라 대단히 뜻 깊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사정으로 배트맨 단독 영화에서 하차한 뒤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슈퍼히어로를 연기하는 것은 배우로서 여전히 짜릿한 경험”이라며 “‘더 플래시’가 잘 만들어지도록 참가 배우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부터 촬영이 시작된 ‘더 플래시’는 원더우먼 역의 갤 가돗(35)을 비롯해 역대 배트맨 배우 마이클 키튼과 벤 애플렉이 함께 출연해 DC코믹스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 등 DC 영화 세 편에서 배트맨을 연기한 벤 애플렉은 ‘더 배트맨’의 감독과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다. 다만 심한 알코올 의존증과 불륜 문제가 불거지면서 끝내 하차했다.
내년 개봉이 예정된 ‘더 플래시’는 DC코믹스 히어로 플래시(배리 앨런)를 연기해온 에즈라 밀러의 단독 주연 영화다. 슈퍼히어로 플래시의 능력을 잃어버린 배리 앨런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메가폰은 영화 ‘그것’ 시리즈의 안드레스 무시에티(48) 감독이 잡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