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49)이 현역 가수의 앨범을 통해 랩 실력을 선보였다.
테크 나인(Tech N9ne)으로 잘 알려진 가수 아론 돈테즈 예이츠(50)는 1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곡 ‘페이스 오프(Face Off)’에 드웨인 존슨이 래퍼로 재능을 보탰다고 발표했다. 이 곡은 지난 9일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이번 콜라보는 미국 미식축구계의 뒷이야기를 그린 드웨인 존슨 주연 드라마 ‘볼러스(Ballers)’ 촬영 현장에 테크 나인이 방문한 인연에서 시작됐다. 이로써 드웨인 존슨은 프로레슬러에서 배우, 그리고 가수로 변신을 이어갔다.
당시 드웨인 존슨과 이야기를 나눈 테크 나인은 그가 음악을 무척 아끼며 조예도 깊은 면에 감탄했다. 영화 속 음악을 함께 작업하기로 뜻을 모은 테크 나인이 우선 자신의 앨범에 드웨인 존슨의 참여를 부탁하면서 곡 작업이 이뤄졌다.
테크 나인은 “각자 가는 길은 다르지만 일에 대한 자세나 생각이 일치하더라”며 “어떤 일로 성과를 내더라도 자만하지 않고 항상 배고픈 상태이고 싶다던 그의 말이 떠올라 협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드웨인 존슨은 테크 나인의 곡 래핑 부분 가사를 직접 작사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음악 작업이 영화만큼이나 즐거웠다는 그는 유능한 가수들과 콜라보는 환영이지만 전문 영역이 아닌 만큼 힙합 아티스트로서 활동할 의향은 없다고 웃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