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이그룹 원디렉션 출신 가수 겸 배우 제인 말리크(28)가 딸아이 할머니에게 손찌검한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경찰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제인 말리크가 톱모델 지지 하디드(26)의 모친 욜란다 하디드(57)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360일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논란은 지난 28일 욜란다 하디드가 제인 말리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시작됐다. 제인 말리크는 29일 트위터에 긴 글을 올리고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지 하디드의 모친을 폭행한 제인 말리크 <사진=제인 말리크 인스타그램>

이 글에서 제인 말리크는 예고 없이 집에 나타난 욜란다와 갈등은 있었지만 결코 손을 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인 말리크는 욜란다가 거짓말을 철회하기를 촉구하면서 가족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다만 하루 만에 보호관찰 처분을 따르기로 하면서 제인 말리크가 사실상 욜란다를 때렸다는 의혹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욜란다 하디드는 딸이 없는 사이 펜실베이니아에 자리한 제인 말리크의 집을 찾아갔고, 딸과 헤어지라고 언성을 높이다 제인 말리크에 떠밀려 화장대에 부딪히는 등 폭행당했다.

경찰은 “지지 하디드와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하라는 욜란다의 말에 격분한 제인이 그를 붙잡아 화장대로 몰아붙이는 등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욜란다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뿐 아니라 입에 담지 못할 폭언도 퍼부었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제인 말리크와 결별설이 나도는 지지 하디드 <사진=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한때 원디렉션 멤버로 사랑받은 제인 말리크는 2015년 톱모델 겸 배우 지지 하디드와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0년 딸 카이 말리크를 얻었다. 지난 4월 지지 하디드의 생일에도 세 식구의 다정한 한때를 담은 사진이 보도된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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