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식은 강한 정신력과 연결된다.”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닛폰햄 파이터스의 신임 감독 신조 츠요시(49)가 흰머리가 난 코칭스태프의 염색을 지시해 논란이 벌어졌다.

신조 츠요시 감독은 최근 닛폰햄 파이터스 수뇌부와 미팅을 갖고 올 시즌 리그 5위로 마감한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구장으로 이동해 훈련 중인 선수들과 만난 신조 츠요시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강조한 미의식에 대한 연설을 시작했다.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의 미의식을 강조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신조 츠요시 감독 <사진=ANN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美意識を」新庄節で強化語る“清宮減量”真意は?' 캡처>

신초 츠요시 감독은 “우리가 프로야구를 바꿔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근사한 팀이 돼야 한다”며 “살찐 선수는 즉각 감량하고 흰머리가 난 경우 염색으로 이를 감춰 달라”고 주문했다.

감독은 즉석에서 체중이 103㎏인 내야수 키요미야 코타로(23)의 배를 가리키며 감량을 지시했다. 아랫배가 나오고 흰머리가 많은 키다 마사오(53) 2군 감독에게 다가가 웃는 얼굴로 감량과 염색을 권했다.

선수 시절부터 눈에 띄는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유명했던 신조 츠요시의 조치에 일부 야구팬들은 불편함을 드러냈다. 시즌 5위에 머문 닛폰햄이 몸치장에 신경을 쓰는 감독을 만나 과연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냐는 회의적 반응도 적잖다.

논란에 대해 신조 츠요시 감독은 “미의식 고취는 선수의 강한 정신력을 기르는 것과 연결된다”며 “겉모습을 정갈하게 꾸미는 것이야말로 정신을 가다듬고 선수로서 능력을 발휘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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