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염방 전기 영화, 돈 문제로 유족에 피소
2021-12-06 14:44

2003년 세상을 떠난 홍콩 톱스타 매염방의 전기 영화 ‘아니타(ANITA)’가 상표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원고는 다름 아닌 매염방의 큰오빠다.

홍콩 영화사 안락전영공사(Edko Films)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염방의 큰오빠인 매계명(70) 씨가 동생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아니타’ 제작 관련자 및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매계명 씨는 이달 2일 안락전영공사를 포함한 복수의 제작자를 대상으로 상표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소송을 냈다. 배상 금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원고는 소장에서 “동생이 사망한 이듬해 ‘매염방(梅艶芳)’ 및 ‘Anita Mui(매염방의 영어 이름)’의 상표등록을 마쳤다”며 “10년마다 연장해 온 두 이름의 소유권이 가족에 있음에도 영화 제작사들은 이를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아니타'. 매염방 역은 왕단니가 맡았다. <사진=영화 '아니타' 공식 포스터>

매염방의 전기 영화가 송사에 휘말리자 영화 팬들은 안타까워했다. 매염방 본인이 생전 가족과 돈 문제로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염방은 생전 유산 관리를 전문 신탁회사에 의뢰했고 상당 부분을 종교 및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유산의 일부를 떼 모친 등 가족에게 매달 생활비로 전해주기를 원했다. 매염방의 형제들은 이에 불복했고, 그의 사후 법원에  소송을 내기에 이르렀다.  

오빠 두 명과 언니 등 4형제의 막내로 태어난 매염방은 호소력 있는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이른 나이에 이름을 떨쳤다. 연기도 능해 ‘신조협려’와 ‘연지구’ ‘영웅본색3’ ‘성룡의 미라클’ 등 숱한 화제작에 출연했다. 

영화 '연지구'를 함께 한 매염방과 장국영. 두 사람은 같은 해 세상을 떠났다. <사진=영화 '백발마녀전' 프로모션 스틸>

홍콩 금상장과 대만 금마장 등 영화제는 물론 홍콩 경가금곡 등 가요제를 휩쓸며 시대를 풍미한 매염방은 자궁경부암과 싸우다 2003년 12월 30일 타계했다. 비보를 접한 청룽(성룡, 67)이 곧장 빈소로 달려가 발인까지 조문객 안내 등을 도맡은 에피소드는 지금도 회자된다. 

배우 겸 모델 왕단니(31)가 타이틀롤을 맡은 영화 ‘아니타’는 매염방과 절친했던 고 장궈룽(장국영)의 등장으로도 주목받았다. 장국영은 매염방이 죽기 8개월 전인 2003년 만우절 홍콩 만다린호텔에서 거짓말처럼 투신했다. 장국영은 떠오르는 중고 신인 테렌스 라우(류준겸, 33)가 연기했다. 장국영이 평생 의지한 매니저 천수펀(진숙분, 66)은 중국 배우 양천화(47)가 맡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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