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홍콩 스타 위안융이(원영의, 50)가 아들의 홍콩 독립 지지 선언 의혹에 고개를 숙였다.

원영의는 15일 웨이보에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하고 최근 장남이 홍콩 독립파로 비난을 받은 점을 사과했다. 남편이자 배우 겸 가수인 장즈린(장지림, 50)은 이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그는 “최근 외아들이 SNS에 올린 글이 큰 논란을 불러온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아들의 글이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만든 점 먼저 사과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아들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것과 달리 절대 홍콩 독립을 응원하지 않는다”며 “우리 가족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원영의(오른쪽)와 남편 장지림 <사진=원영의 인스타그램>

글 말미에 원영의는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주의하라고 아들을 엄하게 타일렀다”며 “홍콩이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15세인 원영의의 큰아들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로 홍역을 앓았다. 지금 중국에 있느냐는 팔로워 글에 홍콩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곁들여 ‘아니다’라고 답한 글이 문제가 됐다. 이를 확인한 일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원영의의 아들이 홍콩 독립파를 지지한다고 비난했다.

원영의와 장지림 부부는 버라이어티 쇼 등 최근까지 중국의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적극 출연해 왔다. 이전부터 공개석상에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1980~19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원영의는 ‘절대쌍교’와 ‘황비홍-철계투오공’ ‘금지옥엽’ ‘금옥만당’ ‘성룡의 썬더볼트’ 등 숱한 화제작에 출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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