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시리즈 수익 일부를 암 치료 연구에 쾌척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58)가 영화 관계자들을 위해 수많은 돈을 쓴 사연이 또 주목받았다.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에 우정 출연한 채드 스타헬스키(54) 감독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키아누 리브스가 월드 프리미어에 지인들을 초대하기 위해 돈을 아낌없이 쏟았다고 언급했다.

채드 스타헬스키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월드 프리미어에 맞춰 도움을 준 사람들을 죄다 초대했다.

이에 대해 채드 스타헬스키는 "에이전트나 매니저는 물론 영화 촬영에 조금이라도 관여한 사람들은 거의 혜택을 봤다"며 "주짓수 트레이너를 비롯한 스턴트 배우와 가까운 친구들, 촬영 스태프, 홍보 담당자와 이들의 가족까지 값비싼 프라이빗 제트에 태웠다"고 돌아봤다.

영화 제작을 위해 만난 사람들과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키아누 리브스(가운데). 맨 왼쪽이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 <사진=영화 '존 윅3: 파라벨룸' 프로모션 스틸>

그는 "키아누 리브스는 언제나처럼 월드 프리미어 티켓부터 호텔 숙박비, 체재비까지 싹 지불하고도 모른 척했다"며 "오랜 세월 알고 지냈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통이 크다. 사람들이 시사회와 파티를 마음 놓고 즐기도록 모든 걸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는 키아누 리브스는 작품 완성을 전후해 주변 인물들에게 아낌없이 선물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트릭스' 시절 채드 스타헬스키를 포함한 스턴트 팀원 12명에게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건넸고 '존 윅-리로드' 촬영 후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스 서킷 라구나 세카를 통째로 전세 내 영화 관계자 80여 명을 초대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 리저렉션' 개봉 이후 '매트릭스' 시리즈 수익금의 70%인 약 380억 원을 백혈병 치료 연구센터에 기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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