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일본 인기 방송인 나카이 마사히로(52)의 성추행 스캔들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동갑내기 동료 기무라 타쿠야까지 피해를 입을지 주목된다. 후지TV 대히트 드라마 '교장' 최신작의 예산이 나카이 마사히로 사태로 삭감될 가능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18일 일본 방송계에 따르면, 올해 4~9월 촬영이 예정된 후지TV 드라마 '교장' 시리즈 최신작의 제작비가 지난해 말 불거진 나카이 마사히로의 후지TV 여성 아나운서 성추행 스캔들 영향으로 깎인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올해 4월 촬영이 시작되는 기무라 타쿠야 주연 드라마 '교장' 최신작의 예산이 나카이 마사히로 사태로 깎일 가능성이 떠올랐다. <사진=후지TV 공식 홈페이지>

경찰학교 전설의 교관 이야기를 다룬 후지TV '교장'은 2020년 1월 4일 2부작으로 방영됐다. 전편은 15.3%, 후편은 15%의 시청률을 찍으며 기무라 타쿠야의 명성을 확인해 준 드라마다. 후지TV는 기세 좋게 2021년 '교장2'를 편성했는데, 전편은 13.5%, 후편은 13.2%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지난해 12월 30일 개봉한 주연 영화 '그랑메종 파리'가 누적 흥행수입 20억엔(약 190억원)을 돌파하는 등 톱배우의 흥행파워를 과시했다.

최고 시청률 15.3%를 찍은 드라마 '교장'. 백발에 짙은 색안경을 착용한 기무라 타쿠야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사진=후지TV 공식 홈페이지>

다만 동료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추행 스캔들이 후지TV 내부 고위 인사와 관계된 것으로 드러나며 광고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당연히 후지TV의 예산이 압박을 받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기무라 타쿠야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1990년대 데뷔한 일본 아이돌 그룹 스맙(SMAP) 리더 출신이다. 기무라 타쿠야, 이나가키 고로(51), 쿠사나기 츠요시(50), 카토리 싱고(47) 등 멤버 전원이 고르게 인기를 끌었다. 그룹 해체 후 나카이 마사히로는 잘 나가는 예능 방송 진행자로, 기무라 타쿠야는 최고의 흥행 배우로 각각 활동해 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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