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로부터 10년이 지난 판타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 인기를 끄는 데 대해 주연 배우가 직접 감사를 표시했다.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32)는 신작 ‘스펜서(Spencer)’와 관련해 미국 엔터테인먼트투나잇과 인터뷰를 갖고 ‘트와일라잇’의 여전한 열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10년 전 이미 막을 내린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라는 데 놀라워했다. 실제로 ‘트와일라잇’은 대세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18) 등 연예계 Z세대 가운데서도 골수팬이 많기로 유명하다.

히로인 벨라 스완을 연기, 이름을 알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넷플릭스에 이 영화가 있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며 “끝난 지 10년이 된 시리즈여서 아주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당시 제 자신이나 영화를 찍던 시절로부터 멀리 왔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며 “불과 5분 전 일들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니, 저도 이제는 늙었다”고 웃었다.
Z세대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는 “주연 배우 입장에서 말도 못 할 정도로 감사하다”며 “어린 사람들 사이에서 역주행한다니 쉽게 믿어질 일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우리 부모 세대가 전설적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를 논하듯 Z세대 여러분이 ‘트와일라잇’ 이야기를 한다니 벅차다”며 “저를 지미 헨드릭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 작품에 대해 열변하는 다음 세대 영화 팬들이 그려진다”고 기대했다.
‘트와일라잇’ 사가는 ‘트와일라잇’(2008)과 ‘뉴 문’(2009), ‘이클립스’(2010), ‘브레이킹 던 파트1’(2011) ‘브레이킹 던 파트2’(2012)까지 총 다섯 편으로 구성된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에드워드 컬렌 역의 로버트 패틴슨(36)과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