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34)이 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직접 관람한 뒤 앤드류 가필드(39)에 분노한 사연이 공개됐다. ※스포일러가 포함됨

앤드류 가필드는 최근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에 출연, 엠마 왓슨으로부터 원망 섞인 한탄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앤드류 가필드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전부터 엠마 스톤이 수차례 전화하고 메일도 보냈다"며 "소문대로 저와 토비 맥과이어(47)가 신작에 출연하는지 집요하게 묻더라"고 말했다.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출연을 계속 의심했던 엠마 스톤 <사진=영화 '이레셔널 맨' 스틸>

그는 "제가 출연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라야 했다. 엠마 스톤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계속 잡아뗐다. 같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출연한 관계로서 솔직히 미안했다"고 돌아봤다.

결국 앤드류 가필드의 말을 믿은 엠마 스톤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직접 극장에서 보고 나서 망연자실했다. 앤드류 가필드는 물론 토비 맥과이어까지 떡하니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앤드류 가필드는 "곧장 저한테 전화한 엠마 스톤이 솔직히 화를 많이 냈다"며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자기까지 속인 게 섭섭하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다"고 웃었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엠마 스톤(왼쪽)과 앤드류 가필드 <사진=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틸>

영화 톰 홀랜드(26)가 주연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최신작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은 지난해 10월 역대 피터 파커(스파이더맨) 연기자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의 합류설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1년 넘게 관련 루머가 이어졌다. 그 때마다 피터 파커와 앤드류 가필드는 출연 사실을 딱 잡아뗐다.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은 마크 웹(48) 감독 작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각각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를 연기했다. 영화 출연을 계기로 실제 연인으로도 발전, 화제가 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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