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공연을 취소한 디바 아델(34)이 눈물의 사과를 이어갔다.
아델은 25일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고 지난 21일 시작하려던 정기 공연 개최를 부득이 연기했으며,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연 스태프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다"며 "오랜 시간 제 무대를 기다린 팬 여러분께 공연 연기를 직접 보고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눈물을 글썽인 아델은 "현재 상태로 무대를 제대로 구성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혹시 하는 생각에 아직도 라스베이거스에 머무는 팬도 있다. 말도 못 하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아델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4월 1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위크엔드 위드 아델(Weekend With Adele)' 콘서트를 예정했다. 다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주최 측은 공연 하루 전인 지난 20일 연기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아델은 지난 20일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이 갑자기 연기된 점을 공지하고 팬들에 고개를 숙였다. 당시에도 눈물을 보였던 아델은 팬들에게 단체 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페이스타임 등을 이용해 틈만 나면 사과했다.
아델은 지난해 6년 만에 신보 '30'을 발표한 이후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티켓은 오픈 몇 분 만에 모두 팔려나가면서 엄청난 인기를 입증했다. 불과 하루 전에 공연을 취소한 아델은 사과와 더불어 팬들을 위한 특별 선물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