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카라타 에리카(25)가 이달 새 영화로 팬들과 만난다. 2020년 1월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4)와 불륜 소동 이후 2년여 만에 이뤄지는 완전 복귀다.
연예기획사 플람므는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카라타 에리카의 신작 ‘블러디 프렌드(血ぃともだち)’가 5일 단 하루 한정으로 공개된다고 발표했다.
‘블러디 프렌드’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오시이 마모루(70)의 작품이다. 사립고등학교 헌혈부에 진짜 뱀파이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감독 스스로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찍은 영화”라고 언급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카라타 에리카를 비롯해 오사키 이치카(22), 히비 미코토(24), 니나(17) 등 신예들이 함께 했다.
당초 2020년 4월 공개를 예정한 이 작품은 그해 1월 카라타 에리카의 불륜 보도가 나오면서 개봉이 미뤄졌다. 네 차례나 일정을 조정한 끝에 이달 5일 단 하루 공개를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제안했고 카라타 에리카가 호응하면서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카라타 에리카는 불륜 소동 이후에도 자신을 거둬준 회사에 보답하기 위해 ‘블러디 프렌드’ 공개에 적극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타 에리카가 2년여 활동을 쉬면서 소속사로 매일 출근해 일을 도운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이와 관련, 플람므 관계자는 “일본의 청순파 여배우 계보를 이을 재목이라는 생각에는 2년 전이나 지금도 변함이 없다. 뭣보다 쉬는 동안 카라타 에리카는 인간적으로 성장했다”며 “불륜은 나쁘지만 배우 자체의 인성은 나무랄 데 없다. 쉬는 동안 신인 발굴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열의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블러디 프렌드’는 비록 1일 한정 공개되지만 카라타 에리카의 이후 일정도 잡혀있다. 그가 새 영화 ‘시체의 사람(死体の人, 가제)’에 출연했고 촬영도 마무리됐다는 보도가 얼마 전 현지 매체를 통해 나왔다. 작품 공개 시기는 연내로 알려졌다.
카라타 에리카의 복귀가 점쳐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활동 중단 1년 8개월여 만에 유튜브를 통해 단편 영화 ‘섬싱 인 디 에어(Something in the air)’를 선보이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영화는 패션쇼 ‘라쿠텐 패션 위크 도쿄 2022 S/S(Rakuten Fashion Week TOKYO 2022 S/S)’의 관련 콘텐츠로 카라타 에리카와 배우 요시무라 카이토(29)가 주연을 맡았다.
2019년 한국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카라타 에리카는 주가를 올리던 2020년 1월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불륜 관계가 드러났다. 당시 1회가 막 방송된 TBS 드라마 ‘병실에서 염불을 외지 마세요’에서 즉시 하차했고 이후 스케줄을 모두 비우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