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55)이 오랜만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잡지 표지를 장식했다가 팬 비난에 직면했다.
최근 발간된 미국 잡지 베니티 페어의 할리우드 특집판 표지모델로 나선 니콜 키드먼은 배꼽이 노출된 스쿨 걸 분위기의 초미니 스커트를 선보였다.
50대 배우로서 파격 패션에 도전한 니콜 키드먼의 잡지 표지는 베니티 페어가 트위터에 공개한 직후 비판을 받았다.
영화 팬들은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비잉 더 리카르도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니콜 키드먼이 무리수를 뒀다고 아쉬워했다. 6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10대 같은 옷을 입어 보기 불편하다는 평이 적잖았다.
선정적인 분위기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미우미우 브랜드의 톱과 주름 잡힌 로라이즈 미니스커트가 너무 아슬아슬해 보인다는 한 영화 팬은 “올해까지 다섯 번 오스카 후보에 오른 거물급 배우에 맞지도 않은 옷을 입혔다”고 잡지사를 욕했다.
니콜 키드먼은 시원시원한 키와 눈에 띄는 마스크로 1990~2000년대 초반 극장가를 평정했다. 최근 몇 년간 얼굴이 전과 확연하게 달라져 성형설도 돌았다.
영화 ‘비잉 더 리카르도스’는 미국 CBS의 인기 시트콤 '아이 러브 루시'의 실제 주인공 루실 볼과 데시 아나즈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아이 러브 루시'는 성공한 배우 루시 리카르도(루실 볼)와 리키 리카르도(데시 아나즈) 부부가 커리어가 끝장날 위기를 맞으면서 갈등을 겪는 과정을 그렸다. 루실 볼을 니콜 키드먼이, 데시 아나즈를 스페인 명품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54)이 각각 연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