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52) 감독의 신작에 주연으로 발탁된 배우 킬리언 머피(46)가 영화의 모든 것을 함축한 공식 사진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유니버설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놀란 감독 영화 ‘오펜하이머(Oppenheimer)’에서 킬리언 머피가 연기하는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첫 인물사진을 공개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로 변신한 킬리언 머피는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입에는 생전 오펜하이머 박사가 즐겨 피운 담배가 물렸다. 참고로 오펜하이머 박사는 흡연으로 인한 인두암으로 63세에 생을 마감했다.

유니버설이 공개한 '오펜하이머' 주연 킬리언 머피의 첫 공식 사진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인스타그램>

이 사진은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가 평생 겪었을 고뇌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원폭의 아버지’로 알려진 미국 물리학자 호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중 맨해튼 계획에 관여, 원자폭탄을 개발했다. 원폭은 전세를 뒤바꾸고 참혹한 전쟁을 종식할 무기였지만 또 다른 무고한 희생을 감수해야 했기에 맨해튼 계획 관계자들은 엄청난 회의에 시달렸다.

킬리언 머피는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를 비롯해 ‘인셉션’ ‘덩케르크’ 등 그간 놀란 감독의 주요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플루토에서 아침을’에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준 실력파인 그는 ‘오펜하이머’를 통해 놀란의 진정한 페르소나로 거듭났다.

2023년 7월 미국 개봉이 예정된 ‘오펜하이머’는 SF 영화에서 강점을 보였던 놀란으로서는 드물게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이다. 킬리언 머피를 비롯해 케네스 브래너(6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7), 플로렌스 퓨(26), 에밀리 블런트(39), 맷 데이먼(52), 라미 말렉(41), 조시 하트넷(44)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한 상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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