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마자 반쪽 같았다.”

최근 오랜만에 연인 에린 다크와 공식 석상에 등장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33)가 운명을 예감한 첫 만남을 털어놨다. 벌써 10년째 함께 하는 두 사람이 공개 행사에 등장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최근 미국 토크쇼 ‘투데이 위드 호다 앤 제나(Today With Hoda and Jenna)’에 출연, 2012년 처음 만난 에린 다크의 특별함에 대해 자랑을 늘어놨다.

이 자리에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만나자마자 ‘아,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난생처음 들었다”며 “방금 만난 사이인데도 이야기하기 굉장히 편하고 쉬운 상대가 있다. 에린 다크가 특히 그랬다”고 돌아봤다.

에린 다크와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도는 다니엘 래드클리프 <사진=다니엘 래으클리프 인스타그램>

그는 “제가 침착하지 못하고 산만해 상대와 대화를 잘 못하는데 에린 다크는 정말 편하고 즐겁더라”며 “일부러 잘 보일 필요도 없이 대화가 술술 이어졌다. 상대방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뭔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포터’ 시리즈 완결 후 2012년 영화 ‘킬 유어 달링’ 세트장에서 에린 다크와 첫 대면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교제가 시작됐고 지금까지 10년간 연인으로 지내고 있다.

다만 그간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에린 다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행사에 같이 등장한 적이 거의 없다. 2014년 영국 잡지 퍼레이드와 인터뷰에서 에린 다크를 언급한 게 마지막이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카메라에 잡힌 것도 그해 열린 토니상 시상식 레드카펫이 끝이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킬 유어 달링'에 함께 출연했던 다니엘 래드클리프(왼쪽)와 에린 다크 <사진=영화 '킬 유어 달링' 스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영화 ‘로스트 시티’ 월드 프리미어에 연인 에린 다크를 데리고 나왔다. 포토월에서 다정하게 서로를 껴안고 내내 함박웃음을 지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팬들 사이에서 둘의 결혼설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에린 다크는 미국 TV 시리즈 ‘굿 걸스 리볼트(Good Girls Revolt)’의 신디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러브 앤 머시’ ‘비사이드 스틸 워터스’ ‘스틸 앨리스’ ‘돈 띵크 트와이스’ 등 영화에도 출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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