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과 DC코믹스 원작 히어로 영화에 모두 출연한 기대주 배리 케오간(배리 키오건, 30)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6일 인디펜던트 아이랜드판에 따르면 배리 케오간은 일요일인 지난 10일 새벽 6시45분경 친인척이 사는 아파트 발코니에서 주사를 부리다 주민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배리 케오간이 상황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취했다고 전했다. 폭력을 휘두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일단 그를 데려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다.

비록 큰 사건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배리 케오간의 주사에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마블 영화 ‘이터널스’의 드루이그에 이어 올해 ‘더 배트맨’ 속 조커까지 굵직한 히어로를 연기한 그는 아일랜드 국민들이 기대하는 할리우드 유망주다.

'이터널스'에서 드루이그를 연기한 배리 케오간 <사진=영화 '이터널스' 캐릭터 포스터>

실제로 배리 케오간은 ‘더 배트맨’ 시리즈 차기작의 주연이 점쳐진다. 캐리 후쿠나가(45)가 연출하는 애플TV 대작 전쟁 드라마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Masters of the Air)’의 타이틀롤도 맡았다. 이 작품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합작한 스티븐 스필버그(76)와 톰 행크스(66)가 제작한 2차 세계대전 시리즈다.

배리 케오간은 지난해 8월에도 사고를 쳤다. 아일랜드 유명 관광지 골웨이의 모 호텔 밖에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다. 목격자들은 배리 케오간이 큰 소리로 사람들과 싸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 사건은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번 소동과 관련, 배리 케오간의 측근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것은 맞지만 아파트를 벗어나지 않아 큰 문제로 발전되지는 않았다”며 “벌써 소동은 다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