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폭행을 저지른 배우 윌 스미스(54)가 인도로 떠났다. 분노조절에 실패한 자신의 정신을 다스리기 위해서다.
윌 스미스의 지인은 25일 피플에 “코미디언 크리스 록(57)의 따귀를 때린 뒤 자책해오던 윌이 정신 수양을 위해 인도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이 지인은 “따귀 소동 이후 칩거하던 윌 스미스가 최근 인도 공항에서 포착됐지만 촬영이나 여행을 목적으로 거기 간 게 아니다”며 “정신을 다잡기에 가장 좋은 인도에서 한동안 머물다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처드’로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는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1)의 탈모를 조롱한 크리스 록의 뺨을 후려쳤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전례가 없는 폭행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윌 스미스에 향후 10년간 오스카 관련 행사 참석 금지 조치를 내렸다.
윌 스미스의 인도행과 관련, 한 헬스케어 전문가는 “인도는 요가의 나라다. 요가는 정신을 다스리고 마음속 화를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분노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