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마블 히어로와 빌런이 총출동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데어데블이 의외로 짧게 등장한 이유가 밝혀졌다. ※스포일러가 포함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각본가 크리스 맥켄나와 에릭 소머즈는 1일 팟캐스트 'The Q&A with Jeff Goldsmith' 출연, 데어데블의 분량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크리스 맥켄나는 "찰리 콕스(40)가 연기한 맷 머독(데어데블)은 아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등장한 인물 중 가장 의외였을 것"이라며 "놀란 팬들이 반길 게 빤한데도 등장이 짧았던 건 사실 제작진의 의도"라고 말했다.

에릭 소머즈는 "이번 영화에서 머독은 어디까지나 변호사로 등장, 팬들이 데어데블을 만난 건 아니다"며 "우리도 그의 활약을 그리고 싶었으나 결국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찰리 콕스가 연기한 데어데블 <사진=넷플릭스 '데어데블' 스틸>

그는 "제작진은 많은 히어로와 빌런이 출연하더라도 극의 중심은 피터 파커, 즉 스파이더맨에 맞춰야 했다"며 "반가운 얼굴을 많이 투입하되 피터 파커를 중심으로  견고한 스토리를 그리는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데어데블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깜짝 출연하면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정식으로 합류했다. 그가 다음에 어떤 작품에 출연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들(58)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아머 워즈' 또는 헐크의 사촌 제니퍼 월터스의 활약을 그린 ' 헐크' 합류가 유력하다.

참고로 데어데블은 원작 코믹스에서 이미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이야기를 공유한 적이 있다. 이번 영화에 복귀한 빌런 일렉트로를 비롯해 마이클 키튼(71)이 연기한 벌처와 싸우는 장면이 코믹스에서 묘사됐다.

찰리 콕스는 넷플릭스가 2015~2018 방송한 드라마 데어데블에서 주인공 머독을 연기했다. 지난해 12 케빈 파이기(49)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MCU에서도 찰리 콕스가 데어데블을 연기한다고 인정했지만 출연작은 함구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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