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의 가능성에 비관적이던 배우 키아누 리브스(58)가 NFT 프로젝트 어드바이저로 나섰다.

뉴질랜드를 거점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테크 스튜디오 ‘Non-Fungible Lab’은 25일 공식 SNS를 통해 ‘퓨처버스 파운데이션(Futureverse Foundation)’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키아누 리브스가 어드바이저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Non-Fungible Lab’이 다양한 아티스트와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을 통해 디지털과 실제 세계의 진화를 도모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메타버스와 NFT가 동원된다.

키아누 리브스가 연인과 함께 NFT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진=영화 '레플리카' 스틸>

‘매트릭스’ 시리즈를 통해 사이버 세계관에서 활약한 키아누 리브스는 일면 NFT에 어울리는 인물로 생각된다. 다만 키아누 본인은 가상현실과 현실 세계를 그린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매트릭스 리저렉션’ 개봉 당시만 해도 NFT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인터뷰에서 NFT 이야기가 나오면 헛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키아누 리브스가 NFT 업계에 진출한 계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스스로 시도 쓰고 만화도 그리는 그가 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해 사업을 구상한다는 루머가 급속히 확산됐다. 더욱이 이번 프로그램의 파트너가 연인으로 유명한 작가 겸 화가 알렉산드라 그랜트(49)여서 팬들 시선이 집중됐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해 12월 '매트릭스' 신작 발표 당시만 해도 NFT에 회의적이었다. <사진=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 스틸>

‘퓨처버스 파운데이션’ 참여와 관련, 키아누 리브스는 ‘Non-Fungible Lab’ SNS에 “알렉산드라 그랜트와 함께 전 세계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 영광”이라며 그간의 태도와 확 다른 입장을 보였다. 

메타버스와 더불어 요즘 유행하는 ‘NFT’는 ‘Non-Fungible Token’의 머리글자를 땄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비대체(비대환)성이 특징으로, 장르 구분 없이 유일무이하게 가질 수 있는 디지털 아이템 콘텐츠를 총칭한다. 현재 영화나 음악, 스포츠, 미술 등 장르 구분 없이 관련 사업이 확장 중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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