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로 유명한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43)가 지구온난화를 다룬 환경 드라마를 제작한다.

할리우드리포터는 30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크라운’의 클레어 포이(35)와 함께 환경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고 전했다.

해당 드라마는 올해 8월 출간된 베스트셀러 소설 ‘마이그레이션(Migrations)’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환경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여러 제작사와 배급사들이 영상화를 위해 판권을 두고 경쟁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사진=영화 '차일드 인 타임' 스틸>

최종적으로 판권을 따낸 곳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설립한 써니 마치(Sunny March). 클레어 포이가 주연과 제작 총지휘를 맡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절친이자 써니 마치의 공동 설립자 애덤 애클랜드와 제작을 담당한다.

드라마는 기후변동에 의해 서서히 무너져가는 지구를 담는다. 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이주를 추적하는 여성 스톤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어부의 작은 배에 올라 거친 바다를 여행하는 스톤은 황폐해져가는 지구 환경을 둘러보며 많은 메시지를 전한다. 이야기 흐름에 따라 주인공의 사랑과 과거 등 개인사도 조금씩 공개된다. 

클레어 포이 <사진=영화 '시즌 오브 더 위치: 마녀 호송단' 스틸>

‘더 크라운’으로 에미상과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클레어 포이는 써니 마치가 제작, 2021년 공개할 시대극 ‘루이스 웨인(Louis Wain)’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호흡을 맞췄다. 거장 데이빗 핀처가 기획한 '거미줄에 걸린 소녀'에서 파격 연기변신을 보여줬다.

이번 드라마에 대해 써니 머치 담당자는 “지구환경이라는 테마와 지금껏 본 적이 없는 독특한 캐릭터가 결합된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클레어 포이와 다시 협업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던 차에, 좋은 소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언급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