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가수 겸 배우 저스틴 비버(28)가 세계적 명차 페라리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신문 ‘Il Giornale’는 8일 기사를 통해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가 저스틴 비버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올해 11월 약 6년 만의 아시아 투어를 결정한 저스틴 비버는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다. 페라리를 비롯해 부가티, 롤스로이스,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내로라하는 회사들의 초고가 차량을 소유했다.
페라리가 일부 소비자의 구매를 회사 차원에서 막는 건 처음이 아니다. 저스틴 비버의 경우 차량 자체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관리나 정비는 물론 차량을 모는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적 규범을 무시했다는 이야기다.
페라리는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차가 아니다. 구입하더라도 ▲구입한 첫해 차량 매각 ▲무허가 개조 ▲낙서 및 엠블럼‧도색 변경 ▲차량 방치 등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저스틴 비버는 2016년 지인들과 밤새 술 파티를 벌이다 당시 타고 왔던 페라리가 어디 주차됐는지 잊고 말았다. 해당 차량은 3주가량 소재 불명이었다. 2014년 람보르기니를 타고 규정 속도를 한참 넘어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색을 멋대로 바꾸거나 형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개조도 많이 했다.
자동차 업계는 저스틴 비버가 젊은 나이에 수많은 슈퍼카를 구입한 것도 대단하지만 벌써 페라리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이 더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페라리의 블랙리스트에는 방송인 킴 카다시안(42)과 래퍼 50센트(47) 등이 이름을 올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