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손에 쥐다 보니 그만….”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이완 맥그리거(51)가 라이트세이버를 동원한 전투 신을 연습하면서 입으로 소리를 냈다고 털어놨다.

이완 맥그리거는 27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되는 드라마 ‘오비 완 케노비’와 관련해 가진 22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신예 모제스 잉그램(29) 등과 기자들 앞에 선 이완 맥그리거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핵심 인물인 오비 완 케노비와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의 기획 의도와 주요 볼거리 등을 소개했다.

이완 맥그리거와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출연한 디즈니플러스 6부작 드라마 '오비 완 케노비'. 포스터 속 붉게 빛나는 광선검이 제다이의 상징 라이트세이버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질의응답을 이어가던 이완 맥그리거는 “라이트세이버 연기를 위해 입으로 소리를 내는 배우가 있다더라”는 돌발 질문을 받았다. 모제스 잉그램이 “여기 있다”며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이완 맥그리거는 체념한 듯 “맞다”고 답했다.

이완 맥그리거는 “라이트세이버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아이템이다. 워낙 오랜만에 쥐어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며 “제다이들의 성스러운 전투를 재연하기 위해 휘두를 때마다 제 입으로 ‘윙~윙’ 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연기할 때 스스로 소리를 내지 않으면 100% 빠져들지 못하는 타입”이라며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 영화 리허설에서 함선 자동문이 열릴 때 포스를 사용하는 척했고, 진짜 촬영 때도 애드리브로 넣었다”고 덧붙였다.

6부작으로 구성되는 ‘오비 완 케노비’는 영화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의 10년 후 이야기를 그렸다. 극장판에서 각각 오비 완 케노비와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와 헤이든 크리스텐슨(42)이 같은 역할로 재회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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