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속편이 6년 만에 공개를 앞둔 가운데, ‘데드풀’과 ‘엑스맨’ 속 유명 캐릭터의 출연 가능성에 대해 실제 배우들이 의미심장한 반응을 내놨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로 활약한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82)와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46)는 최근 영화 팬 사이에서 제기된 ‘닥터 스트레인지’ 2편 출연 루머를 언급했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14일 유튜브에 공개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예고편에 본인과 비슷한 목소리가 등장한 직후 출연설이 돌았다. 21일 코믹북닷컴과 인터뷰에서 이에 관한 질문을 받은 그는 “확실히 예고편 속 목소리는 제가 들어도 저 같더라”면서도 “이미 제 목소리는 60년째 많은 후배들이 흉내 내고 있다”고 웃었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경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공식 포스터가 계기였다. 포스터 속 깨진 유리 파편 속에 데드풀로 보이는 캐릭터가 비쳤다는 마블 팬 주장이 나오며 그의 합류가 점쳐졌다.
이와 관련, 라이언 레이놀즈는 버라이어티에 “루머가 사실이든 아니든 저는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다”면서도 “하도 많은 분들이 물어봐서 굳이 밝히자면, 저는 ‘닥터 스트레인지’에 절대 출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6년 1편에 이어 6년 만에 공개되는 샘 레이미(63) 감독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지난해 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열린 멀티버스의 문 탓에 벌어지는 거대한 혼란을 그렸다.
신작은 또 다른 차원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비롯해 완다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33) 등 기존 마블 히어로가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신 예고편에서는 우주에 있어야 할 캡틴 마블이 나타나 완다와 정면충돌하는 신이 포함돼 다양한 설을 낳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