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급격하게 빠져 우려를 샀던 중화권 스타 훙진바오(홍금보, 69)가 2년 만에 영화 촬영을 재개한다.

대기원시보 등 중국 언론들은 10일 기사를 통해 홍금보가 지난 8일 영화 ‘변연행자(辺縁行者)’의 크랭크인 행사에 참석,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런다화(임달화, 66)와 팡중신(방중신, 58), 런셴치(임현제, 55)가 함께 했다.

오랜만에 영화 출연 사실을 알린 홍금보는 이전처럼 푸근한 인상과 체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최근 2년여 건강이상설이 파다했던 그가 예전 얼굴 그대로 돌아오자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다. 

홍금보 <사진=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 프로모션 스틸>

몇 해 전 무릎수술을 받은 홍금보는 연기활동을 쉬면서 간간이 영화 관련 행사에만 참석했다. 그 때마다 몰라보게 수척해진 얼굴과 몸 때문에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가수 겸 배우 탄융린(알란 탐, 71)의 SNS 올라온 모임 사진 속 홍금보는 살이 절반이나 빠진 것처럼 보였다. 팬들은 홍금보가 병에 걸린 게 틀림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홍금보는 “병이 아니고 다이어트를 한 것뿐”이라고 웃었다. 그는 “무릎수술 뒤 의사는 체중을 줄여 다리로 가는 부담을 줄이라고 권고했다”며 “일평생 고생한 무릎을 위해 앞으로는 제 몸을 좀 관리할까 한다”고 말했다.

홍금보는 “‘변연행자’는 비록 우정출연이지만 2019년 ‘여주여보(如珠如宝, 홍금보의 라이프타임 트레저)’ 촬영 후 2년을 쉰 만큼, 젊은 시절 못지않은 액션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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