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우루스자리의 알파별 알파 센타우리를 관측하기 위한 최신 장비가 우주로 날아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 올린 ‘시스틴(SISTINE)’은 단 5분간 알파 센타우리를 관찰하고 무사히 귀환했다.

NASA는 1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시스틴’을 탑재한 탄도 비행 로켓 ‘블랙 브랜트 IX(Black Brant IX)’의 두 번째 발사 및 알파 센타우리 관측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NASA에 따르면 ‘블랙 브랜트’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밤 10시54분 에쿼토리얼 론치 오스트레일리아(Equatorial Launch Australia, ELA)가 운영하는 상업 시설 아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지구와 약 4.37광년 떨어진 알파 센타우리의 A별과 B별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로켓에 탑재된 ‘시스틴(SISTINE)’은 ‘Suborbital Imaging Spectrograph for Transition region Iradient from Nearby Exoplanet host stars)’의 약자다. 이 장비는 지구에서 4.37광년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항성 알파 센타우리A와 알파 센타우리B를 원자외선 파장으로 단 5분 관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스틴’의 주목적은 천체의 빛 분석을 통한 외계 생명체 탐색이다. NASA는 이번에 ‘시스틴’이 상공 250㎞에서 짧은 시간 관측한 알파 센타우리 관련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이를 통해 NASA는 생명의 존재를 좌우할 항성의 빛이 행성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구 외 생명체가 살 것으로 추측되는 태양계 외행성 후보를 보다 압축할 수 있다는 게 NASA 입장이다. 

알파 센타우리A와 B를 단 5분간 관측하고 귀환한 '시스틴'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이번 발사는 NASA가 뉴질랜드에서 계획한 ‘블랙 브랜트 IX’ 알파 센타우리 관측 미션 중 두 번째다. 마지막 미션은 오늘(12일) 밤 발사가 예정됐다. ‘시스틴’과 마찬가지로 알파 센타우리 A와 B 관측을 목적으로 제작된 장비 ‘듀스(DEUCE)’가 로켓에 탑재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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