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뭉쳤던 루카 구아다니노(50) 감독과 배우 티모시 샬라메(25)가 카니발리즘, 즉 식인을 주제로 한 로맨틱 호러로 돌아온다.

루카 구아다니노는 28일 콜라이더와 인터뷰를 갖고 카미유 드 안젤리스의 공포 소설 ‘본즈 앤 올(Bones & All)’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티모시 샬라메 <사진=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스틸>

소설 ‘본즈 앤 올’은 평범한 삶을 원하지만 결코 그러지 못하는 소녀 마렌의 이야기다. 16세에 모친에 버림받고 친부를 찾아 나선 마렌이 마주하는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그렸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을 죽여 먹어치우는 섬뜩한 카니발리즘이 등장하는 호러 로맨스 소설이다. 

소재 탓에 거부감을 갖는 독자도 있지만 소녀의 성장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본즈 앤 올’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작가 역시 식인을 다루되 세세한 묘사는 피했다. 젊은 독자가 선택한 책에 주어지는 상 '알렉스 어워즈(Alex Awards)'의 2016년 수상작이기도 하다.

소설 '본즈 앤 올' <사진=구글 북스>

영화화될 ‘본즈 앤 올’의 타이틀롤은 영화 ‘웨이브스’로 존재감을 드러낸 테일러 러셀(26)이 맡는다. 루카 구아다니노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합작한 티모시 샬라메의 합류도 예정됐다. 감독은 ‘본즈 앤 올’의 원작 분위기를 그대로 스크린에 풀어낼 예정이며, 촬영은 오는 4월 또는 5월에 시작될 전망이다. 

신작 ‘듄’과 ‘프렌치 디스패치’ 공개를 앞둔 티모시 샬라메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을 다룬 ‘웡카’의 주인공 후보로 최근 거론됐다. 그와 배역을 다투는 배우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톰 홀랜드(25)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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