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로켓을 이용한 페이로드 수송 및 초소형 위성 미션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JAXA는 저가 재활용 로켓을 활용해 민간 수송 수요에 대응하고, 민간 업체와 대학교가 함께 하는 초소형 위성 개발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JAXA는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입실론 6호' 등 저가 재활용 로켓을 활용한 페이로드 수송 및 초소형 위성 미션 확충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전담할 신사업부를 조만간 JAXA 내에 설치할 계획도 소개했다.

JAXA는 재사용 저가 로켓을 이용한 페이로드 수송 및 민관학이 동참한 초소형 위성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사진=JAXA 공식 홈페이지>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 기관 주도의 우주산업 진흥 및 우주 이용 확대를 골자로 한다. 대학교, 민간 기업과 적극 제휴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강국에 뺏긴 혁신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핵심은 초소형 위성이다. 지구 대기와 지형 변화는 물론 태양 플레어 등 다른 천체의 움직임을 감시할 관측 위성을 소형화하고, 이를 민간 기업에 위탁해 우주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JAXA는 민간 업체와 대학교를 대상으로 초소형 위성 미션 공모를 진행한다. 초소형 위성의 제작 및 구체적 미션에 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채택될 경우 JAXA와 제안자가 역할과 비용을 분담해 공동 연구한다.

JAXA가 개발 중인 중형 로켓 입실론 6호. JAXA는 이런 기체를 중심으로 민간 수요까지 끌어안은 로켓 수송 사업을 전개한다. <사진=JAXA 공식 홈페이지>

우주 수송 서비스는 정부 기관은 물론 일본 및 외국의 민간 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활발한 우주개발 움직임 속에 다양한 페이로드를 지구 저궤도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옮기는 수요가 커진 데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JAXA 관계자는 "최근 우주개발은 달이나 화성 등 일정 천체의 전진기지 구축은 물론, 다양한 위성인 실험 장치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로켓 수송이 대세"라며 "국가 기관으로서 민간 업체, 대학교와 연계해 2개 신사업을 추진해 일본의 우주개발 역량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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