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속도와 성과를 놓고 미국과 경쟁관계까지 성장한 중국이 달 유인 탐사를 공식화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대륙의 우주개발 역사를 소개하고 향후 유인 달 탐사를 정조준한다고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과 맞물려 긴장감마저 자아내는 중국의 달 탐사 계획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에서도 크게 강조됐다.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와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중국 우주개발 사업이 새 시대 들어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되며, 유인 달 탐사와 우주정거장 건설 등 중대 사업을 이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CASC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2년 18차 공산당대회 이후 10년간 총 274회 로켓 발사에 나섰다. 연간 평균 27.4회 수준이다. 1970년 첫 인공위성을 발사하며 우주개발에 착수한 중국은 50여 년 만에 미국도 긴장할 수준의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중국은 현재 과학위성과 관측위성, 실험위성 등 다양한 위성을 독자 제작할 수 있다. 이를 자체 제작한 ‘창정’ 등 로켓에 실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할 수 있다. ‘창어’ 등 탐사선에 ‘선저우’ 같은 유인 우주선까지 줄줄이 개발한 중국은 올해 안에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CASC는 시진핑 정부의 향후 중국 우주사업의 정책 방향이 ▲우주 진출 능력 향상 ▲로켓 출력 및 안정성, 페이로드 탑재 능력 향상에 맞춰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인 달 탐사 ▲화성 샘플 회수 ▲소행성 탐사 등에도 역량을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