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저스틴 비버(29)가 전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1)를 오랜만에 저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제의 발단은 저스틴 비버가 지난 1일 생일 파티에서 지인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준 라이터다. 겉면에 "결국 내가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한 데 감사하다(I'm so thankful that I didn't end up with what I thought I wanted)"는 문장이 새겨진 은색 라이터다.
이 라이터의 존재는 당시 저스틴 비버의 생일 파티에 초대된 일부가 SNS에 공개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이후 셀레나 고메즈의 팬들은 저스틴 비버가 생일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에게 뭐 하러 이상한 문장이 새겨진 라이터를 건넸겠냐고 발끈했다.
팬들은 라이터가 전 여자친구 셀레나 고메즈와 맺어지지 못한 현재 자신이 아주 행복하다는 걸 드러내기 위한 저스틴 비버의 짓궂은 이벤트라고 주장했다.
저스틴 비버와 셀레나 고메즈는 10대 시절 공식 커플로 유명했다. 성격 차이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무려 9년을 보냈는데, 둘이 헤어진 뒤 노래 가사 등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어 논란이 됐다.
팬들은 결혼한 뒤 잠잠하던 저스틴 비버가 다시 악동 기질을 드러냈다고 야유를 보냈다. 저스틴 비버가 결혼하기 몇 주 전까지 셀레나 고메즈와 만난 점을 들어 아직 미련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라이터에 새겨진 글귀를 저스틴 비버가 주문했는지 불분명하며, 현재 아무 문제도 없는데 긁어 부스럼을 만들 이유가 없다는 팬들도 있다.
2009년 어린 나이에 데뷔해 벼락 스타가 된 저스틴 비버는 셀레나 고메즈와 결별한 뒤 잦은 기행으로 문제가 됐다.이웃집 주민에 침을 뱉는가 하면, 수억 원짜리 슈퍼카를 몰고 과속하다 단속에 걸리기도 했다. 2014년에는 술을 잔뜩 마시고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는데, 불법 약물까지 소지한 사실이 밝혀져 곧바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악동 딱지가 붙었던 저스틴 비버는 현재 아내와 만난 뒤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스마트폰을 멀리했고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마비 증상을 솔직히 털어놓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