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은 게 죄는 아니잖아?"

벌거벗은 사진을 SNS에 공개해 일부 팬들의 비난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 할리 베리(56)가 기죽지 않고 당당한 반론을 펼쳤다.

할리 베리는 15일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벌어진 누드 소동에 대해 "나이가 들었으니 노출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일부 비난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할리 베리가 최근 SNS에 공개한 누드 사진. 일부 팬들의 비난이 일었다. <사진=할리 베리 인스타그램>

할리 베리는 1주일 전 본인 인스타그램에 한가한 주말 전라로 와인을 즐기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걸 할 뿐. 즐거운 토요일(I do what i wanna do. Happy Saturday)"이라는 짤막한 글을 곁들였다.

일부 팬은 50대 중반을 넘어선 할리 베리의 일상 공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굳이 나체로 와인을 마실 필요가 있냐"라는 의견부터 "50대 중반이면 손주 재롱 볼 나이인데 추하다" 등 원색적인 비판도 나왔다.

아프리카계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를 둔 할리 베리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스톰 역할로 한국에도 친숙하다. 미인대회 우승자 출신인 그는 젊은 시절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주목받았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스톰으로 잘 알려진 할리 베리. 유색인종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다. <사진=영화 '엑스맨-최후의 전쟁' 스틸>

실제로 할리 베리는 매력적인 배우만 발탁된다는 '007' 시리즈의 본드걸과 '배트맨' 시리즈의 캣우먼을 모두 소화했다. 외모만 부각된 배우는 아니어서, 영화 '몬스터 볼'로 2002년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색인종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부터 탄탄한 몸매를 가꿔온 할리 베리는 배우가 얼굴과 몸을 가꾸고 이를 드러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철학의 소유자다. 나이가 들더라도 부단하게 몸을 가꿔야 한다는 지론으로 유명한 할리 베리는 현재도 틈만 나면 스포츠 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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