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현재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발키리(Valkyrie)'의 최신 테스트 과정을 공개했다. '발키리'는 2013년 NASA가 처음 공개한 인간형 로봇으로 화성 탐사 투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NASA는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호주에서 진행 중인 '발키리'의 성능 실험 현황을 소개했다. '발키리'는 북유럽 신화의 여전사에서 이름을 땄다. 키 약 186㎝, 무게 약 125㎏인 발키리는 10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는데, 외형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NASA 덱스터로스 로보틱스 팀(Dexterous Robotics Team, DRT)이 개발한 이 로봇은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 사에서 실전을 가정한 테스트를 받는 중이다. 

2013년 처음 선을 보인 휴머노이드 발키리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DRT 관계자들은 '발키리'를 이용해 무인 해상 에너지 운용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여기서 나타나는 '발키리'의 오류를 중점 체크한다.

'발키리'는 NASA가 현재 진행하는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의 일부 미션에 투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DRT는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함께 단단하고 날카로운 암석 부스러기가 널린 모의 달 환경에서 발키리의 실전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한다. 

호주에서 성능 테스트 중인 발키리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DRT 관계자는 "'발키리'는 달과 화성 표면에서 원격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며 " 우주비행사가 갈 수 없는 곳에서도 지구의 NASA 운용팀과 연계해 중요한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발키리는 우주비행사들이 다른 천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전진 기지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NASA 비행사들은 미션에 참가하는 휴머노이드의 성능을 계속 체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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