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달 착륙이 예정된 러시아 무인 달 탐사선 '루나(Luna) 25호'에 기능 이상이 발생했다. 예정대로 달 표면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러시아우주국(ROSCOSMOS)은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달 탐사선 '루나 25호'에 이상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같은 날 타스 등 현지 언론들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개발 단계의 루나 25호. 러시아가 47년 만에 쏘아 올린 무인 달 탐사선이다. <사진=러시아우주국 공식 홈페이지>

지난 11일 오전 8시(한국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루나 25호'는 16일 달 타원궤도에 진입했다. 달 표면에 착륙하기 전까지 상공 100㎞ 궤도에서 짧으면 사흘, 길게는 1주일을 보낼 예정이었다. 착륙 예정일은 21일이다.

'루나 25호'는 달 착륙 전 궤도 이행 도중에 이상이 확인됐다. 러시아우주국은 '루나 25호'의 착륙 전 작업 수행을 위한 조작이 현재 불가능하며, 원인을 분석 중이다. 현재 상황이 '루나 25호'의 달 착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976년 '루나 24호'를 잇는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 25호'. 2021년 발사될 예정이었다. <사진=러시아우주국 공식 홈페이지>

러시아가 47년 만에 달로 쏘아 올린 무인 탐사선 '루나 25호'는 최초로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하게 된다. 인도의 '찬드라얀' 3호가 23일 달 착륙을 예정한 만큼 두 기체의 미션 성공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