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충과 소변을 통해 암 발병 여부를 알아내는 획기적인 검사 방법이 정식 도입될지 주목된다. 일본 암학회는 선충 암 검사법의 정밀도 테스트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일본 벤처업체 히로츠 바이오 사이언스는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암 환자의 소변에 반응하는 선충을 활용한 새로운 암 진단법을 소개했다.

'엔 노우즈(N-NOSE)'로 명명된 신기술은 사람의 소변을 받아 몸길이 1㎜의 선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암을 나타내는 지표는 여러 가지"라며 "현재 시행되는 암 검사법 양전자 단층 촬영(PET)과 비교해 어느 쪽의 정확도가 높은지 실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 바이오 벤처업체가 개발한 엔 노우즈 기술은 소변을 선충에 반응시켜 암 발병 여부를 판단한다. <사진=히로츠 바이오 사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암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상당히 중요하다. 학계는 선충을 이용한 소변 검사가 PET 검사보다 정확할 경우, 비용 등 다양한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핵의학회도 이미 소변 검사법의 실태 조사를 시작했다"며 "전국 의료기관을 상대로 설문조사도 실시해 신기술의 도입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