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53)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스타십(Starship)' 발사가 또 실패했다. 일론 머스크는 3차 발사를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며 실패에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19일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전날 이뤄진 우주선 '스타십' 발사 과정이 예상과 달랐으며, 그럼에도 위대한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십'은 18일 오후 10시3분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자리한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스페이스X의 초대형 발사체 '슈퍼 헤비(Super Heavy)'와 연결된 상태로 솟아오른 '스타십'은 2분50초 만에 분리됐고 계속 비행했지만 8분 후 고도 약 148㎞에서 신호가 끊어졌다.

슈퍼 헤비(1단)에 연결된 채 솟아오르는 스타십 <사진=스페이스X 공식 X(트위터)>

발사 6분50초 뒤 멕시코 만에 착수할 예정이던 '슈퍼 헤비'는 '스타십' 분리 약 30초 뒤 공중에서 폭발했다. 스페이스X는 신호가 두절된 '스타십' 역시 우주 공간에서 '슈퍼 헤비'와 같은 운명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이 약 50m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가 화성 및 그보다 먼 천체를 탐사하기 위해 개발했다. 지난 4월 20일 첫 발사 시도가 이뤄졌으나 약 4분 만에 시스템 이상이 발생, '슈퍼 헤비'와 동시에 공중분해되고 말았다.

8개월간 두 차례나 '스타십' 발사에 실패한 일론 머스크지만 도전은 계속된다는 입장이다. 일론 머스크는 X를 통해 "'스타십'은 인류를 심우주로 데려갈 기체임을 확신하며, 세 번째 도전을 위한 여정이 벌써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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