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프로듀스101’으로 주목 받은 ‘청춘유니2’가 최근 막을 내린 가운데 최종결과를 둘러싼 순위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의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인기를 모은 ‘청춘유니2’는 마지막 회가 방송된 지난달 30일 한 기업 SNS에 올라온 메시지 탓에 순위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메시지가 게재된 SNS는 ‘청춘유니2’ 방송 협찬사의 공식계정으로 확인됐다. 5월 30일 최종회에서 데뷔조 9명(THE 9)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이보다 앞서 특정 참가자에 대한 축하메시지가 SNS에 올라오고 말았다.

<사진='청춘유니2' 공식포스터>

협찬사의 메시지는 ‘청춘유니2’의 데뷔조 합류가 유력한 신(리우위신)의 우승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최종 순위가 발표된 이날 밤 10시보다 2시간이나 빠른 저녁 8시에 “신, 1위 축하해”라는 글이 SNS에 올라오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회사는 하루 뒤인 지난달 31일 공식 사과했다. 이들은 “결과 발표 직후 발송하기 위해 미리 메시지를 준비해 뒀다”며 “저희 스태프가 순위가 발표되기 전에 잘못 발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리우위신이 1위를 차지하면서 순위조작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리우위신의 팬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리우위신이 외모나 실력, 인성 등 모두 1위였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는데 어이없는 실수로 쓸데없는 의혹을 받게 됐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청춘유니2’는 아이치이의 아이돌 서바이벌 시리즈로 지난 3월 12일 첫 방송했다. 비슷한 포맷인 텐센트TV ‘창조영2020’ 역시 현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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