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을 받아온 배우 퍼시 하인즈 화이트(21)가 자신을 스타로 만든 '웬즈데이'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 연예 소식통을 인용한 단독기사에서 퍼시 하인즈 화이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에서 하차했다고 전했다. 퍼시 하인즈 화이트는 '웬즈데이'의 주요 배역 제이비어 소프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퍼시 하인즈 화이트가 연기하는 제이비어 소프는 '웬즈데이' 시즌2에서 아예 빠졌다. 이에 대해 퍼시 하인즈 화이트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퍼시 하인즈 화이트는 지난 1월부터 8개월째 성폭행 의혹을 받아왔다. 익명의 인물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법 구체적인 글을 SNS에 올리면서 팬들이 발칵 뒤집혔다. 제보자는 퍼시 하인즈 화이트가 파티에서 여성들에게 술을 먹이고 취한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폭로했다.
의혹이 일자 퍼시 하인즈 화이트는 SNS 글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올해 초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이 온라인으로 저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올리고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일로 가족까지 개인정보가 노출됐고 지인들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퍼시 하인즈 화이트의 하차설에 팬들 사이에서는 성폭행 의혹을 본인이 인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만 미국 배우 노조(SAG-AFTRA) 등의 파업 여파로 정신이 없는 넷플릭스는 현재 '웬즈데이' 시즌2의 캐스팅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나 오르테가(21)가 타이틀롤을 맡은 '웬즈데이'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괴짜 천재 웬즈데이 아담스와 그 주변 인물이 겪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