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달 착륙 미션이 일정이 이달 14일로 확정됐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14일 오후 2시57분(한국시간) '노바C(Nova-C)'의 달 착륙 미션 'IM-1'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IM-1'은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초의 달 착륙 미션이다. '노바C'는 소형 페이로드를 달 표면에 수송하기 위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자체 제작한 소형 상업 달 착륙선이다.
'노바C'의 착륙 지점은 달의 남극에 자리한 말라퍼트 A(Malapert A) 크레이터다. 착륙선은 발사 약 50분 후 로켓에서 분리돼 달로 향하는 궤도에 오르고, 발사 약 7일 후 월 주회 궤도에 돌입한다. 14일 정상적으로 발사될 경우 오는 22일에는 달 표면에 안착하며, 이후 10일 정도 운용될 전망이다.
이번 미션에서 '노바C'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상업 달 수송 서비스(CLPS)를 위해 선정한 관측 장비 등 6개 페이로드를 탑재한다. 성공할 경우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달 착륙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민간 업체로 기록된다.
회사 관계자는 "'노바C'는 14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며 "모든 과정이 순조롭다면 NASA가 추진하는 민관 제휴 상업 달 페이로드 수송 서비스의 막이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