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의 전성기를 누린 중화권 스타 류더화(유덕화, 63)가 주연 영화 흥행수입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중국 항저우에 자리한 80억 원 짜리 초호화 저택을 자랑했던 청룽(성룡, 70)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톱3에 진입해 영향력을 과시했다.

중국 온라인 영화 티켓 판매 사이트 타오퍄오퍄오는 최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의 흥행 수입이 많은 배우 10명을 추린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원조 홍콩 사대천왕 유덕화가 165억6800만 위안(약 3조1500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유덕화는 1980년대 '열혈남아'와 '지존무상', 1990년대 '천장지구'와 '아비정전', 2000년대 '무간도' 시리즈로 대륙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유덕화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영화 '천장지구' <사진=영화 '천장지구' 스틸>

최근에도 직접 액션신을 연기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성룡은 중국과 할리우드 주연 영화의 총 흥행수입이 280억 위안(약 5조3200억원)으로 집계돼 3위를 기록했다. 성룡은 1970년대 '정무문'과 '용쟁호투', 1980년대 '캐논볼'과 '용소야' '쾌찬차' '용형호제' '미라클', 1990년대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썬더볼트'와 '러시아워' 시리즈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탐정물 '당인가탐안' 시리즈의 스타 류하오란(류호연, 27)이 187억 위안(약 3조5500억원)으로 9위, 보이그룹 티에프보이즈 출신 가수 겸 배우 이양첸시(이양천새, 24)가 189억6100만 위안(약 3조6000억원)으로 8위, '당인가탐안' 시리즈의 왕바오창(왕보강, 40)이 193억1500만 위안(약 3조6700억원)으로 7위, 중국 여배우 마리(마려, 42)가 194억9100만 위안(약 3조7000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영화 '나와 나의 조국' 및 '에베레스트' 등에 출연한 배우 장이(장역, 46)가 220억2500만 위안(약 4조1850억원)으로 5위, 영화 '크레이지 스톤'과 '봉신연의'의 황보(50)가 233억2300만 위안(약 4조4310억원)으로 4위에 각각 랭크됐다.

성룡의 젊은 시절을 대표하는 영화 '취권' <사진=영화 '취권' 스틸>

리롄제(이연걸, 61)와 전쯔단(견자단, 61)의 무술 사제로 유명한 액션 배우 우징(오경, 50)은 '전랑' 시리즈와 '나와 나의 조국' 등 이른바 중국 국뽕영화에 줄줄이 출연한 덕에 334억9500만 위안(약 6조3640억원)을 벌어들여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문맨'으로 중화권에서 견고한 팬덤을 자랑하는 중국 배우 선텅(심등, 44)은 335억1100만 위안(약 6조3670억원)을 쓸어모아 우징을 근소하게 따돌리고 주연 영화 수입 1위 배우에 등극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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