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는 아니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친구 사이이자 앙숙 라이언 레이놀즈(48)와 휴 잭맨(56)이 또 같은 작품을 합작한다.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기사를 통해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만난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공동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라이언 레이놀즈가 각본을 쓰는 새 영화에 휴 잭맨이 전격 출연한다. 각본 작성에만 1년이 넘게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은 '프리 가이'(2021)와 '애덤 프로젝트'(2022)에 이어 '데드풀과 울버린'(2024)을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한 숀 레비(56)가 담당한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버라이어티에 "저는 물론 휴 잭맨, 숀 레비 등 모든 관계자들을 고려한 근사한 각본을 쓰는 중"이라며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마블 영화는 절대 아니다"고 귀띔했다.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팬들은 반색했다. 두 사람이 공동 출연한 최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은 올해 북미에서 R등급 작품 중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객 200만 명을 밑돌았지만 개봉 19일 만에 세계 흥행 수입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단순한 친구를 넘어 자주 디스전을 주고 받는 유쾌한 사이로 유명하다.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각각 울버린과 데드풀로 만난 적이 있으며 SNS, 심지어 공식 석상에서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농담을 던지곤 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