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몬스터헌터’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생고기 및 노릇노릇하게 익은 고기 아이템이 실제 베개로 탄생했다.
‘몬스터헌터’를 서비스하는 일본 캡콤은 공식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게임 속 아이템인 생고기 및 익힌 고기를 재현한 쿠션을 판매하고 있다. 공식 발송 일자는 오는 11월로 예정됐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이 쿠션은 ‘몬스터헌터’ 속 아이템과 똑같이 생겼다. 수많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 ‘몬스터헌터’는 플레이어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고기를 준비한다. 타이밍에 맞춰 잘 익혀야 체력 회복치가 올라간다. 약초 등과 조합해 몬스터를 상태 이상으로 만드는 데도 이 고기가 활용된다.
쿠션의 크기는 가로 약 890㎜, 세로 약 230㎜, 두께 약 170㎜다.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탄성이 우수해 머리나 다리, 팔, 허리 등 어디에나 이용 가능하다는 게 캡콤 설명이다. 전체적 질감은 단단한 고무호스와 비슷하다.
가격은 개당 1만6280엔(약 15만5000원)으로 비싼 감이 없지 않다. 게임 속 실제 크기를 재현한 데다 뼈의 질감이나 고기의 색감이 우수하다는 골수팬들의 호평 한편에서는 비싸서 엄두도 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004년 소니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 용으로 출시된 ‘몬스터헌터’는 다양한 속편을 제작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현재 PC를 포함,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기에서 즐길 수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