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걸(화동)은 내가 찜했다."
가수와 배우, 사업가로 활동하는 미국 국민 여동생 셀레나 고메즈(32)가 약혼을 발표한 가운데, 절친으로 잘 알려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화동을 자처하고 나섰다.
셀레나 고메즈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 약혼 사실을 직접 알렸다. 큼직한 약혼반지 사진을 끼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곁들인 그는 "forever begins now"라는 의미 있는 글로 약혼을 자축했다.

과거 팝스타 저스틴 비버(30)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우울증도 겪었던 셀레나 고메즈는 한동안 연애 소식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미국 음악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36)와 공개 연애를 시작한 이래 몇 차례 약혼설이 돌았는데, 본인이 이번에 공식화하면서 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셀레나 고메즈의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도 일제히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의 인스타그램 약혼 글에는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55), 기네스 팰트로(52), 릴리 콜린스(35), 가수 카디 비(32) 등 수많은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지난달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8)와 약혼한 배우 니나 도브레브(35)도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오랜 시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해온 테일러 스위프트는 화동은 자기 몫이라고 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셀레나 고메즈의 인생 친구로 잘 알려졌다. 일은 물론 연애에 관해서도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관계로 유명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Yes, I will be the flower girl(내가 화동이 될 거야)"이라는 글을 올리고 친구의 예식을 돕겠다고 나섰다. 화동은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로 생각되는 신부 입장 때 앞서 걸으며 꽃잎을 뿌린다. 말 그대로 아이가 맡는 경우가 많지만 신부의 친구나 지인이 담당하기도 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