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에 개봉해 많은 호평을 받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위키드(Wicked)'의 속편이 예정대로 내년에 공개된다. 제목은 '포 굿(For Good)'으로 결정됐다.

유니버설픽쳐스는 17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키드' 속편 타이틀이 '위키드: 포 굿'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영화는 2025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속편 제목을 확정한 '위키드'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지난 11월 20일 한국에 선을 보인 '위키드'는 '스텝 업' 시리즈와 '지.아이.조2' '나우 유 씨 미' 시리즈로 유명한 존 추(45) 감독 작품이다. 배우 겸 가수 신시아 에리보(37)와 아리아나 그란데(31)가 타이틀롤 엘파바와 글린다를 각각 열연했다.

유니버설픽쳐스는 극장판 '위키드'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2편 공개를 이미 공언했다. 이번에 제목이 밝혀지면서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포 굿'은 뮤지컬과 영화 버전 모두 삽입된 '위키드'의 OST로 많은 팬들이 사랑하는 히트 넘버다.

'위키드'를 합작한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 존 추(왼쪽부터)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위키드'는 미국 소설가 그레고리 맥과이어(70)가 1995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03년 초연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라이선스는 물론 오리지널 공연이 선을 보였다.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뮤지컬 '위키드'가 토니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하자 전부터 영화화를 추진해 왔다. 첫 영화는 이미 전 세계 흥행수입 5억2000만 달러(약 7500억원)를 돌파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