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배우 다나카 케이(40)가 의욕적으로 대학생 역에 도전했다가 시청자들의 반발에 멈칫했다. 드라마 팬들은 극에 몰입하기 어려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니혼테레비 새 드라마 '앙상블' 제작진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나카 케이와 주연 카와구치 하루나(29)의 커플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대학생 커플 시절의 카와구치 하루나와 다나카 케이를 담았다. 

시청자들은 어깨를 맞대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대학생 커플 치고는 다나카 케이의 나이가 너무 들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일부 시청자는 "아무리 다나카 케이 팬이지만 이건 무리수"라고 안타까워했다.

풋풋한 대학생 커플 연기에 도전한 다나카 케이(왼쪽)와 카와구치 하루나 <사진=니혼테레비 '앙상블' 공식 인스타그램>

'앙상블'은 현실주의 변호사 코야마 세나(카와구치 하루나)와 이상주의 변호사 마도하라 유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도하라 유는 가수 겸 배우 마츠무라 호쿠토(29)가 맡았다. 다나카 케이가 연기하는 우이 슈야는 세나와 5년간 사귀다 헤어진 벤처기업 대표다.

잠깐이지만 대학생 역을 위해 다나카 케이는 의지를 불태웠다. 메이크업을 꼼꼼히 받고 의상과 헤어스타일도 신경을 썼다. 다만 시청자들은 눈가 주름까지 지우지 못했고 하필 동안 배우 카와구치 하루나 옆이라 나이 티가 난다고 지적했다.

드라마 '상양부'의 장쯔이 <사진='상양부(上陽賦)' 예고편 스틸> 

사실 다나카 케이도 동안 배우로 둘째 가라면 서럽다.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대표 동안 배우로 수년간 손꼽힌 그다. 2023년 개봉한 영화 'G멘(G-Men)'에서는 불량 고등학생으로 출연했다.

연기파 배우가 나이를 한참 거스른 연기에 도전한 사례는 더 있다. 대하 드라마 '상양부'(2021)에서 15세 소녀 연기에 도전한 중국 톱스타 장쯔이(45)는 연기 욕심이 지나치다는 쓴 소리를 들었다. 일부 시청자는 "장쯔이가 아역 밥그릇까지 뺏는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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