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빵 하나 때문에..."
일본 가수 겸 배우 고토 마키(39)가 빵 하나 때문에 스태프와 크게 다퉈 연예활동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고토 마키는 16일 방송한 니혼테레비 예능 프로그램 '오샤레 클립(おしゃれクリップ)'에 출연, 스태프와 불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연예계를 떠났다고 언급했다.
이날 고토 마키는 "평소에는 화내지 않는 성격인데 2011년 유독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사소한 일에도 욱할 때가 많았다"며 "팀 스태프들과 얼굴만 마주하면 싸운 듯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앨범 녹음 때문에 잔뜩 예민했다. 좋아하는 빵을 녹음실에 있는 동안 잘 보관해 달라고 스태프에 부탁했다"며 "해당 스태프는 그렇게 좋아하는 빵이면 녹음 부스에 갖고 가라더라. 거기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앨범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과 노래의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할까 머리가 복잡했다"며 "이런 와중에 빵 때문에 제어심을 잃고 작정하고 싸우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고토 마키는 그해 6월 연예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데뷔 이래 13년간 스스로를 위해 살아본 순간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고토 마키는 12세였던 1999년 오디션에 합격해 걸그룹 모닝구무스메로 데뷔했다. 센터에 발탁되며 금세 연예계 정상을 찍은 고토 마키는 솔로로도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를 벤치마킹해 눈길을 끌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